"지'金'이라도 살까"…트럼프發 관세 위협에 사상 최고치 찍은 금값
- 관세 위협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확대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8%가량 뛴 결과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 중 한때 온스당 2798.2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장 대비 1.4% 높고, 지난해 10월에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꼽힌다. 관세 인상 등 무역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는 안전 자산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마약 유통과 불법이민 단속을 요구하며 오는 2월 1일부터 두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금과 같은 원자재가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짐 위코프 킷코메탈 선임 시장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무역 및 외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커졌고, 금과 은 가격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로 기술적인 매입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자국에 수입되는 금괴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금값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를 10~20%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한 뒤 투자자들이 런던에 보관했던 금을 뉴욕으로 옮기면서 세계 최대 금 현물시장인 런던에서 금 부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값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파르탄 캐피털 서비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금 시세가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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