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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받은 건강기능식품...'당근'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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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당근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기존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없었지만, 정부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해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인이 사고팔 수 있다. 다만 소비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이 거래되는 등 거래 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5월부터 건강기능식품을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판매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허용했다. 건강기능식품을 개인이 중고로 사고팔 수 없었던 기존 규제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건강기능식품을 중고로 되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은 반드시 개봉되지 않아야 하고,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야 하는 등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이런 조건을 충족하면 올해 설 명절 선물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사고팔 수 있다는 뜻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소비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최근 이를 설이나 추석 명절에 선물하는 사례가 늘어 소비자가 소비기한 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잦다.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할 항목으로 응답자의 38%가 건강기능식품을 꼽기도 했다.개인이 중고거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팔려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개인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횟수과 금액도 제한돼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는 시범 사업 단계라, 지침을 위반해도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사용자에게 제재를 가하기 쉽지 않다. 식약처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지침을 위반한 게시물을 확인해 중고거래 플랫폼에 통보하는 등 중고거래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당근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도 자체적인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긴 마찬가지다. 우선 당근은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가 건강기능식품 판매 시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조치했다. 이를 통해 거래 허용 횟수(1년간 10회, 누적 30만원 이하)를 초과할 경우 게시글을 등록할 수 없다. 번개장터는 건강기능식품 항목의 게시물을 작성할 때 반드시 소비기한을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개인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항목 게시물의 재고 수량도 1개로 제한해, 이를 위반할 경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5.01.30 15:00

2분 소요
설 당일 문 연 병원 어디 있나...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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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비롯한 명절에는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갑작스럽게 병원을 방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운영사들은 설 연휴 동안 병원과 약국 운영 공백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28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나만의닥터는 설 연휴에 운영 중인 전국 명절병원과 설날 약국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나만의닥터 애플리케이션(앱) 내 도입해 환자들이 병원과 약국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또,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못할 경우 원활히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휴 의료기관들에 대한 사전 점검도 마쳤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설 연휴 동안 나만의닥터를 통해 의료진과의 상담하거나,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나만의닥터는 고객센터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나만의닥터 운영사 메라키플레이스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병원과 약국 운영에 대한 정보 부족과 의료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라며 “의료 공백 상태에 놓이는 환자들이 없도록 대비했다”라고 말했다.닥터나우도 설 연휴 기간 중 제휴 병원 및 약국과 협력해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지난해 닥터나우 앱을 통해 76만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데 힘입어 설 연휴 기간 환자들이 병원과 약국을 수월히 이용하도록 조치하기 위해서다.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월 진료 건수는 11만7000여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배 수준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진료가 몰린 지난해 하반기에는 감기, 몸살, 부인과, 소아과 등 경증급여질환과 관련한 진료 건수가 70%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비대면 처방에 참여한 약국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닥터나우를 통해 처방약을 조제한 약국은 전국 1만7100개소다. 국내 전체 약국의 68%다. 같은 기간 닥터나우 제휴 약국의 수도 전년 대비 102% 이상 증가했다.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약국 참여가 전년보다 59% 이상 늘었다. 수도권 지역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선 대전의 약국 참여 건수가 78% 이상 상승해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전북이 68%, 세종, 경북이 각각 64%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5.01.29 15:00

2분 소요
설 연휴 식중독 예방하려면...“장보기부터 꼼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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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 준비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설 명절 음식을 먹고 탈이 나지 않으려면 장보기부터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당부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설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해야 한다. 구매한 식재료는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좋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라고도 식약처는 조언했다. 식약처는 명절 음식 조리 시 주의해야 할 사안도 안내했다.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손을 먼저 씻어야 한다. 음식을 가열 조리할 때는 완자 등 분쇄육의 경우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햄·소시지 등 육류 및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오유경 식약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 조리 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므로 식재료와 조리도구는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2025.0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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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기기 기업, 설 연휴 중동으로...'아랍헬스'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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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들이 올해 설 연휴 중동으로 향한다. 세계적인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Arab Health)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뷰노, 웨이센, 뉴로핏 등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이 27일(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아랍헬스에 참가한다. 아랍헬스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올해 50회째다. 이번 행사에는 180여 개 국가의 3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들 기업이 아랍헬스에 참가하는 이유는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은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오는 2028년 14억7200만달러(약 2조114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들은 올해 아랍헬스에 참가해 아랍에미리트 외 중동 지역으로 해외 진출 시장을 확장한다.먼저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딥카스,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딥ECG,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을 이번 아랍헬스에서 전시한다. 특히 생체신호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딥카스 판매에 집중해 신규 매출 창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뷰노는 뷰노메드-딥카스가 한국과 미국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인정받은 만큼 중동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중동 국가와 인도는 미래 의료 AI의 큰 시장으로 꼽힌다”라며 “아랍헬스를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웨이센은 올해 아랍헬스에서 위·대장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사용하는 AI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를 선보인다. 의료진은 웨이메드 엔도로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대장 내 이상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웨이센은 이번 전시에서 중동 시장 협력 기업과 미팅해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아랍에미리트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와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어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웨이센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의료전문기업 메가마인드와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해 중동 내 AI 위·대장 내시경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에는 아랍에미리트 현지 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도 설치했다. 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 효과,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를 전시한다.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능을 탑재해 최근 미국 FDA로부터 시판 전 신고(510k)를 추가로 획득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도 공개한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중동 지역 외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1.27 15:00

2분 소요
고한승 삼성전자 사장, 한국바이오협회장 3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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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장을 맡고 있는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24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고 회장의 9대 회장 연임을 확정했다. 고 회장은 2021년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023년에 이어 3차례 연임에 성공했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고 회장의 연임과 함께 협회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기술 기업의 성장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5.01.24 21:55

1분 소요
혈액-뇌 장벽에 쏠리는 눈…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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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뇌 장벽(Blood-Brain Barrier·BBB) 투과 기술 ‘그랩바디B’를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추가적인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위해 그랩바디B와 관련한 세부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발표하며 다국적 제약사와의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그랩바디B에 대해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뇌질환 치료제 개발 열쇠 ‘BBB’ 에이비엘바이오는 2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사 파이프라인의 기술 이전 현황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업이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때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여러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에이비엘바이오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인 그랩바디B는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랩바디B의 추가적인 기술 이전에 자신감을 비친 셈이다.그랩바디B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이다. 뇌혈관의 내피세포 사이 접합부인 혈관-뇌 장벽은 뇌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는다. 문제는 혈관-뇌 장벽이 뇌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약물의 침투도 막는다는 점이다. 뇌 질환을 비롯한 중추신경계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애를 먹는 이유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적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고, 이를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했다.사노피가 해당 물질을 사들인 배경에는 그랩바디B가 있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IGF1R)를 활용해 그랩바디B를 개발했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에 쓰이는 트랜스페린수용체(TfR)와 달리 노화가 발현율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인슐린과 관련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는 뜻이다.여러 다국적 제약사들도 혈관-뇌 장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로슈는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혈관-뇌 장벽의 R&D에 막대한 자금을 쏟았다.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개발해 아밀로이드-베타(Aβ)를 표적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트론티네맙도 개발하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에자이도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 개발 기업과 협력 중이다.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에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2~3년 전 사노피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신약 개발 기업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보유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현재 이런 기조는 크게 바뀌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은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기술이 됐다”고 강조했다.이는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적용한 물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를 더 빠르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아밀로이드 항체를 표적하는 기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아밀로이드와 관련한 영상 이상(ARIA)이라는 부작용을 동반한다”라며 “로슈의 트론티네맙을 비롯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는 아밀로이드를 단일항체 대비 뇌에 더 많이 넣어 아밀로이드를 더 제거한다”라고 설명했다.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기술 이전 사활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중 하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개발했다. 사노피에 10억6000만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물질이 ABL301이다. ABL301은 연내 임상 1상이 끝나, 후속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ABL301의 임상 1상 결과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B를 적용한 물질 중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첫 사례다. 핵심은 그랩바디B가 사노피 외 다른 다국적 제약사에도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ABL301이 좋은 임상 성과를 내기는 물론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B의 추가적인 기술 이전을 성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올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은 물론 다국적 제약사와의 논의를 진전시켜 기술 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이미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이중항체 ABL301로 개발돼 뇌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파킨슨병 외 알츠하이머병 시장이 더 큰 만큼 알츠하이머병으로 그랩바디B의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미국 기업과 그랩바디B에 siRNA(뉴클레오타이드의 길이가 짧은 RNA)를 붙이는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준비하는 등 R&D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2025.01.23 18:00

4분 소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담도암 치료제 가속 승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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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의 협력 기업인 미국의 콤패스테라퓨틱스가 진행성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CTX-009(ABL001)의 임상 2·3상 톱라인 결과를 올해 3월 말 공개한다. 톱라인 결과는 임상의 성패 여부를 알 수 있는 데이터를 말한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콤파스테라퓨틱스가 이르면 올해 3월 말 CTX-009의 임상 2·3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다”라며 “CTX-009는 2차 치료제로 사용 시 담도암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2026년 가속 승인을 통한 빠른 상용화와 기술료(로열티) 수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가 CTX-009을 담도암 1차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한 점도 향후 CTX-009의 물질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임상을 통해 CTX-009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확인되면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지침에 포함될 공산이 커서다. NCCN 지침은 암 환자를 치료할 때 쓰이는 자료다.CTX-009는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VEGF-A와 DLL4를 동시에 표적한다. 암 조직 내 신생혈관이 생성되지 못하도록 해 암세포를 죽인다. 콤패스테라퓨틱스는 미국에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CTX-009과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병용하는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다. DLL4가 양성인 대장암 환자로 대상을 좁혀 병용 임상 2상도 진행할 계획이다.CTX-009가 담도암 외 대장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 약물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대장암은 미국에서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은 암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매년 15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도 추산된다. 이 대표는 “CTX-009가 기존 치료제인 아바스틴보다 좋은 결과를 내면 CTX-009의 물질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차세대 이중항체 ADC 집중에이비엘바이오는 CTX-009 외 이중항체에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결합하는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미국에 에이비엘바이오USA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전문 인력을 채용해 이중항체 ADC 개발에 전력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에이비엘바이오USA는 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 ABL209, ABL210의 개발을 담당한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들 후보물질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난소암, 췌장암, 식도암, 두경부암, 위암, 방광암, 대장암 등도 적응증으로 검토 중이다. ABL206은 올해 9월, ABL209는 올해 12월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다. 현재 임상 물질 생산과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ABL210은 2026년 상반기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다. 곧 독성시험도 진행한다.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 그동안 이중항체 분야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은 만큼 ABL20X 시리즈로 난소암,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 고형암 환자가 투여할 수 있는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겠다”이라며 “이를 잘 개발한다면 이들 물질이 2027년 이후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01.23 11:04

2분 소요
삼성바이오로직스, 2024년 연간 매출 4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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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 최초다.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2024년 연간 매출은 연결 기준 4조5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3%, 19%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별도 기준 3조4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준 1조3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올랐다. 인천 송도의 4공장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기존 공장인 1~3공장을 모두 가동한 덕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설명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은 별도 기준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1%, 112%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빠르게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2025년 20~25% 성장 기대”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0~25% 매출을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연결 기준 5조5705억원의 연간 매출을 예상한다.매출 성장 동력은 수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북미, 유럽, 아시아 기업과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연간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는 현재 전 세계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솔리리스, 아일리아, 스텔라라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외에서 허가받으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이 중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다국적 제약사 산도스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는 테바와 협력해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도 빠르게 개발한다.

2025.01.22 19:11

1분 소요
HLB, 미세 채혈 도구 '랜싯' 美 FDA 판매 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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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미세 채혈 도구 '랜싯(lancet)'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판매 승인(510(k))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랜싯은 당뇨병 환자가 혈당 측정을 위해 혈액을 채취하거나 질환 검진을 위해 채혈할 때 쓰는 바늘이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세계 랜싯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15억2000만달러(약 1조9760원)다. 매년 9.22%씩 성장해 2032년에는 30억9000만 달러(약 4조1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HLB는 지난해 3월 세종 HLB 헬스케어사업부에 랜싯 제조시설을 구축했고, 같은 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품질관리심사(GMP) 인증을 받았다. 국내 품목허가를 마친 뒤, 같은 해 11월 미국 FDA에 의료기기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HLB는 협력 기업을 통해 랜싯을 미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남윤제 HLB헬스케어사업부 사장은 "세계적으로 만성대사질환을 검진, 치료하려는 수요가 증가해 채혈에 쓰이는 랜싯 제품 시장도 매년 성장 중"이라며 "미국에서 제품 승인을 완료한 만큼 인도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HLB는 이번 승인을 발판 삼아 인도 시장도 공략한다. 올해 3월 내 인도 의료기기 규제기관인 중앙약품표준관리국(CDSCO)에 랜싯의 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협업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025.01.21 14:53

1분 소요
JW중외제약,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타발리스' 국내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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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타발리스'(성분명 포스타마티닙)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만성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타발리스는 보험 약가 등재 절차를 마친 후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타발리스는 생물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 전달 단백질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를 억제해 혈소판이 파괴되지 않도록 막는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Fc 감마(γ) 수용체가 활성화할 때 비장 티로신 인산화 효소를 통해 면역세포가 반응하며 발생한다. 타발리스는 이 과정을 차단한다.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바이러스로 잘못 판단해 공격하면, 혈소판 수치가 정상 범위 이하로 감소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멍이나 출혈이 쉽게 발생하고, 심한 경우 뇌출혈이나 위장 출혈을 일으킨다.대한혈액학회에 따르면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불린이 1차 치료제로 권장된다. 질환이 치료되지 않으면 비장절제술이나 혈소판 작용체 수용제가 2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타발리스는 혈소판 작용체 수용제에 해당한다.타발리스는 미국 제약사 라이젤 파마슈티컬이 개발했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미국, 일본,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같은 해 일본 제약사 킷세이제약이 라이젤 파마슈티컬로부터 타발리스의 한국, 대만, 일본에서의 개발,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JW중외제약은 2021년 킷세이제약과 국내 개발, 판매 권한 계약을 체결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타발리스는 혈소판 파괴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기존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해외에서 임상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 판매하는 기술 도입(라이선스-인·License-in)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등이다.

2025.01.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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